증권 증권일반

통신株, 공매도 하락장서도 웃었다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7:44

수정 2021.05.03 18:25

3일 공매도 부분재개 등 영향으로 대부분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주가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선 통신주가 공매도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통신 3사의 1·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통신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55%) 오른 402.76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 지수를 구성하는 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LG유플러스와 KT, SK텔레콤이 각각 1.89%, 0.35%, 0.16% 올랐고 인스코비는 무려 10.43%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통신 3사의 지난 1·4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 주부터 예정돼 있어 통신주를 향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는 11일, LG유플러스는 12일에 각각 올해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5G 가입자 유치 순항에 따른 이용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등으로 이들 3사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110만3359명 가운데 20.4%인 1447만여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가입자가 673만5662명으로 가장 많았고 KT 440만2199명, LG유플러스 333만782명 순이었다. 5G 트래픽은 처음으로 LTE 트래픽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강화로 한국 통신 3사 주가가 약세였지만 주가 하락의 직접적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매도 재개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 실적 창출, 지배구조 개편 등의 이슈를 근거로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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