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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동절 연휴 소비 터졌다… 택배 30%·카드결제 11% 급증

관광지 인원 제한 안두고 개방
닷새간 여행객 2억6500만 추산
정부도 소비 촉진 팔걷고 나서
전국적 쇼핑축제 대대적 지원
中 노동절 연휴 소비 터졌다… 택배 30%·카드결제 11% 급증
3일 중국 당국은 노동절 연휴(1~5일) 기간에 2억6500만명의 중국인이 여행을 즐길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장시성 난창 기차역에 노동절 연휴기간에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몰려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내수경기가 3대 명절인 노동절 연휴(1~5일) 기간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관영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국내관광이 전면 개방된 휴가철이 시작됐다. 중국 각지에서 봄·여름 소비 성수기를 놓치지 않고 소비 잠재력을 분출하고 있다.

노동절 첫 날이던 지난 1일 중국 택배 배달은 1년 전과 비교해 30% 늘어난 2억6000만건을 기록했다. 중국의 대표적 신용카드인 은련카드 온라인 집계액은 3987억위안(약 6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노동절 당일보다 6.4%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노동절 연휴에 2억6500만명이 여행을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 위챗페이가 제공한 상하이 소비자 결제 실시간 금액을 보면 1일 오후 8시부터 2일 오후 8시까지 누적 소비 금액은 173억위안(약 3조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11% 증가했다.

중국 정부도 5월 소비의 달을 맞아 잠재 소비력을 분출시키는데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올해가 미국의 경제 수준을 뛰어넘겠다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내수 중심의 쌍순환 전략의 첫 해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5월은 내수와 소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자 발판"이라며 "�j핀 온라인 쇼핑 데이, 중화미식축제, 전통 있는 노포상점 카니발,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등 다양한 소비활동 캠페인을 한 달 동안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 정부가 공동 주최한 '전국 소비촉진의 달'과 '상하이 5.5 쇼핑축제' 행사가 상하이 전시센터를 비롯해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지난 1일부터 동시에 진행됐다. 축제는 알리바바, 징둥, 핀둬둬, 씨트랩, 메이퇀 등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참여했다. 또 상하이 쇼핑 축제는 명칭은 상하이지만 소비촉진의 달과 맞물리면서 베이징, 광둥, 충칭, 쑤저우 등 여러 다른 도시들도 축제에 동참한다.

중국 모바일 전자제품 구입 앱 쑤닝이커우는 쇼핑 기간에 맞춰 30억위안의 소비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돈은 온라인·전기제품 판매점, 대형 슈퍼, 각종 오프라인 점포에 투입된다.

상하이 축제 기간 동안 모든 소비자는 5555위안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과 쑤저우는 축제 기간 시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는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7일부터는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가 처음 열린다. 박람회는 8만㎡ 전시장 안에 69개국, 648개 업체, 1139개 브랜드가 입점해 상품을 전시한다. 주요 품목은 자동차, 보트, 보석, 프리미엄식품, 건강기능식품, 주거용품 등 100여개다.

�j핀 온라인 쇼핑데이에는 올해 260개 이상 전자상거래 기업이 선정됐다.
의류, 식품 등 전통 온라인 판매 제품부터 자동차, 가정용 가구, 여행 등도 선보인다.

중화미식축제는 중국 지역별 요리를 소개하는 행사를 31개 지방성·시에서 잇따라 진행한다. 노포상점 카니발은 중국 전역에서 125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