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 샤오미 첫 폴더블폰에 적용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8:00

수정 2021.05.03 18:00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에 적용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에 적용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인 'CPI 필름'이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 커버윈도우에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CPI 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해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윈도우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미믹스폴드는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더블폰이다. 3만대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총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믹스폴드는 제품가격이 9999위안(172만원)으로 이미 나온 폴더블폰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CPI 필름은 커버윈도우용 박막유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고 깨짐 우려가 없는데다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샤오미가 CPI 필름을 채택한 배경도 이런 강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커버윈도우용 박막유리와는 달리 터치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에 적용돼도 깨지지 않는다.


CPI 필름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 등장에 발맞춰 CPI 필름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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