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가정의 달 맞아 220억 쏜다 全 임직원 대상 20만원 격려 선물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8:01

수정 2021.05.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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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감사메일과 함께 전달
삼성전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대표이사의 감사 편지와 격려를 담은 선물을 전달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만원 상당의 격려 선물을 지급한다. 현재 국내 임직원 수가 약 11만명임을 감안하면 이번에 220억원 가량이 쓰이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주 대표이사 감사메일에 이어 임직원 감사 선물 관련 품목과 배송 정보 등을 공지했다. 격려품은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세트(가전·스마트폰) 부문은 지난주 임직원들에게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공동명의의 감사메일을 발송했다.
'임직원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들은 "끝이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행사 모임이 제한되고 임직원 소통과 팀워크 활동에도 한계가 있어 참 안타깝다"며 "모두 함께 즐겁게 소통하며 사업장이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찬 그때가 빨리 오기를 바라본다"고 전했다. "경영진도 항상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 품목은 5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카네이션과 함께 에버랜드이용권, 외식·호텔상품권, 한우세트, 버섯세트, 홍삼세트, 드론 등에서 고를 수 있다. 반도체부품(DS) 부문도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의 명의로 감사메일을 전하고 세트부문과 비슷한 격려품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우수협력사에 총 88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이는 올 7월과 내년 2월 분할해 지급된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총 632억원을 출연하고, DS부문 상주 1·2차 협력 중소기업 269개사 중 일부 협력사에 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나머지 248억원은 중소기업 범주에 포함되지 않은 상주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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