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증시활황 효과? 1분기 변액보험 분쟁조정 36% 줄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8:11

수정 2021.05.03 19:37

작년 최대 분쟁조정, 올 소폭 감소
생보사 4.7%↓ 손보사 1.5%↓
분쟁급증 보험사, 가입시 유의해야
증시활황 효과? 1분기 변액보험 분쟁조정 36% 줄어
올해 1·4분기 보험사를 상대로 한 분쟁조정 신청이 소폭 줄어들었다. 분쟁조정 신청은 소비자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해 보험사와의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것으로,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손보·생보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은 6285건으로 전년동기(6383건) 대비 소폭(1.5%)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도 지난해 1·4분기 6713건에서 올해 1·4분기 6392건으로 4.7% 줄어들었다.

그동안 보험사를 상대로 한 분쟁조정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분기만 살펴보면 손보사의 경우에는 2018년 5314건이었던 분쟁조정 건수가 2019년 5363건, 2020년 6483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 보험사의 경우 계약 건수가 많기 때문에 분쟁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소비자들도 분쟁조정이 급증한 보험사의 경우 가입시 유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 1분기 7138건에서 2019년 7028건, 2020년 6713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분쟁조정은 소비자와 보험사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되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활황으로 변액보험 분야에서 분쟁조정이 36%가 줄어들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보사의 경우에는 500건 이상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삼성화재가 12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955건, 메리츠화재 938건, DB손보 919건, KB손보 847건 순이었다.
생보사의 경우에는 삼성생명이 1173건, KDB생명 1058건, 한화생명 787건, 교보생명 680건, 신한생명 622건, NH농협생명 506건이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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