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아세안+3 회원국, 위기때 외화유동성 서로 돕는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6:30

수정 2021.05.03 18:19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이 회원국 간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 개정 후속조치로 신규 참조금리와 금리구조 및 역내통화 지원절차를 마련키로 했다.

3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4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아세안+3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으로 구성되며 통화·금융부문 협력을 논의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지난 1999년부터 연 1회 개최됐다. 중앙은행 총재는 2012년부터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아세안+3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역내 및 세계 경제·금융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에 대한 정책대응 및 경제전망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최근 역내 금융경제 상황과 관련, 백신 보급이 경기회복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CMIM을 통해 회원국 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CMIM은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신뢰할 수 있는 아세안+3 역내 자력구제(self-help) 메커니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또 앞서 지난 3월 31일 CMIM 개정 협정문 발효 후속조치로 신규 참조금리와 금리구조 및 역내통화 지원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인 AMRO를 통한 협력도 지속하고 강화키로 했다.
AMRO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감시활동 수행 및 정책권고, CMIM 지원 등을 통해 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을 제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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