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블링컨, G7 첫 일정으로 日외무상 회담…대북 정책 공유했나

뉴시스

입력 2021.05.03 18:57

수정 2021.05.03 18:57

"중국·북한 문제 논의…바이든 대북정책 구체적 공유한 듯" 영국 런던서 G7 외교·개발장관 회의
[런던=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로스베노 하우스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1.5.3.
[런던=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로스베노 하우스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1.5.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이다. 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3월 블링컨 장관의 일본 방문 당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런던에서 모테기 외무상과 회담했다.
국무부가 공개한 일정상 런던 방문 기간 블링컨 장관의 첫 공식 일정이다. 이어서는 이번 G7 회의에 초청받은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동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두 장관이 4월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블링컨 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구체적으로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한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철저하고 엄격하며 포괄적인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추구한 '일괄 타결'에 초점을 맞추지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으며 이를 탐색해 나가고 미국과 우리 동맹, 주둔군의 안보를 강화할 실질적 진전을 이룰, 잘 조정된 실질적 접근법을 요한다"며 "이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한국, 일본, 여타 동맹·파트너들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연합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에 적극 동참하며 역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났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의 첫 대면 회담이었다. 두 정상은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남·동중국해 중국의 불법적인 해양 활동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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