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WHO "지난 2주 신규 환자 팬데믹 초기 6개월보다 많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01:49

수정 2021.05.04 01:49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외곽에서 2일 보건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외곽에서 2일 보건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급격하게 재확산되는 코로나19를 지적하며 지난 2주간 신규 환자 증가 속도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초기 6개월보다 빠르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주간 세계적으로 보고된 신규 감염 건수가 팬데믹 초기 6개월보다 많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는 “지난주 신규 환자의 절반이 인도와 브라질에서 발생했으며 다른 많은 국가들도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긴급히 필요한 산소 공급기와 기타 장비 지원을 위해 WHO 차원에서 기금 마련에 나섰다며 전 인류가 계속해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는 “WHO가 제시한 보건 수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인도와 브라질에서 발생한 재확산 사태가 다른 국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은 해법의 일부일뿐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3일 기준으로 1992만5604명으로 세계 2위였으며 브라질의 누적 환자는 1475만4910명으로 3위였다. 누적 환자수가 가장 많은 미국(3242만5619명)의 경우 전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4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3일 발표에서 뉴욕지역 지하철을 17일부터 다시 24시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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