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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소비자원 문 두드린 60대 이상 소비자, 전년比 15.5% 늘었다

뉴스1

입력 2021.05.04 06:00

수정 2021.05.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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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해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의 소비자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식장·외식·해외여행,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상품들에 관한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서 접수한 소비자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은 2018년 7만7588건, 2019년 7만4450건, 2020년 8만5986건으로 연평균 5.3%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지난해 상담이 많았던 100개 품목을 6개 품목군으로 나눈 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가전·가구를 제외한 모든 품목군의 상담이 증가했다.
특히 생활·여가 품목군의 연평균 증가율이 2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건강·의료·식품(14.1%), 금융(10.9%) 등 순이었다.

생활·여가 품목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식서비스, 외식, 국외여행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건강·의료·식품 품목군도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보건·위생용품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개 품목군 내 개별 품목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선어(생선)가 134.5%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82.1%), 각종 가사용품(64.8%)이 뒤를 이었다. 접수 건수는 이동전화서비스(9258건), 투자자문·컨설팅(8415건), 각종 건강식품(5977건) 순으로 많았다.

생선과 각종 가사용품은 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의 케이블TV 광고를 보고 구매했지만 배송이 지연되거나 상품 품질이 광고와 다르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는 예상보다 과도한 요금 청구에 따른 불만이,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와 투자자문(컨설팅)의 경우 계약 해지와 환급 관련 문의가 많았다.

각종 건강식품은 제품에서 이물이 검출되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 후 환급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판매방법별로는 국내 전자상거래 상담의 연평균 증가율이 43.0%로 가장 높았고 TV홈쇼핑(36.9%), 전화권유판매(19.0%) 등 순이었다.


국내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의 연평균 증가율은 '보건·위생용품'이, 접수 건수는 '국외여행'이 가장 많았다. TV홈쇼핑의 경우 '선어(생선)'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고 각종 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전화권유판매는 '투자자문(컨설팅)'이 연평균 증가율과 접수 건수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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