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방선거 D-1년]③청주시장 자천타천 후보만 10명 안팎

뉴스1

입력 2021.05.04 06:00

수정 2021.05.04 09:22

윗줄 왼쪽부터 한범덕 청주시장, 연철흠·장선배·허창원 충북도의원, 최충진 청주시의장, 이현웅 서원대 교수,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이범석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전 청주부시장). © 뉴스1
윗줄 왼쪽부터 한범덕 청주시장, 연철흠·장선배·허창원 충북도의원, 최충진 청주시의장, 이현웅 서원대 교수,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이범석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전 청주부시장). © 뉴스1


[편집자주]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교육감 및 자치단체장 후보들도 하나둘씩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뉴스1은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거나 실제 출마 예열 중인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군을 중심으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와 판세를 미리 진단해 본다.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내년 충북 청주시장 선거는 후보만 10명 안팎의 인물이 언급되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한범덕 시장의 3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선 5기와 7기 징검다리 연임에 성공한 그는 여권 후보로 도지사 선거 출마에 뜻을 보였지만,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에 3선 도전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시장 후보에 여러 인물이 언급되고 있지만 현직 프리미엄과 무게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절대 강자라는 데 이견은 없다.

변수는 코로나19 행정에 따른 시민 불신과 체감행정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본선은 물론 경선 돌파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하듯 당내 경쟁자들의 물밑 도전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던 연철흠 충북도의원과 민선 7기 전반기 도의회 의장을 지낸 장선배 의원, 현재 도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허창원 의원 등이 뜻을 보인 상태다.

연 의원은 "3년 전 (시장) 준비를 했었고 마음은 갖고 있다"며 "앞으로 정치 상황 등을 봐야 하겠지만 적당한 시기에 (출마 여부를 정해)공식화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아직 시간이 많아 유동성이 남아있다"며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충진 청주시의장과 민주당 후보로 지난 청주 상당 국회의원 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이현웅 서원대학교 교수의 이름도 거론된다.

최 의장은 "의장 업무에 집중하고 있고 시장후보 도전은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이 교수는 "항상 준비와 공부는 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요청이 있거나 여건이 돼야 한다"며 "우선 대선 정국을 봐야 결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당 전이지만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도 재경출신 인사들을 접촉하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세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앙부처 인사에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장회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시종 지사로부터 강력한 출마를 권유받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박경국 전 행전안전부 차관이 거론된다. 그는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에 위임하겠다고 하지만 당에선 그를 정치지형 변화에 따라 도지사나 청주시장 후보로 기용할 태세다.

박 전 차관은 "처음부터 시장보다 지사에 뜻이 있었다"며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래 전부터 청주시장을 꿈꿔 온 이범석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전 청주부시장)은 적절한 시기에 공직을 사퇴한 뒤 정당 입당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시장은 "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부정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2~3명의 인사가 야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나이와 정치적 입지로 볼 때 출마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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