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SKIET 상장 임박에 대한유화 수혜주 거론 이유는?

뉴스1

입력 2021.05.04 06:08

수정 2021.05.04 06:08

충청북도 증평 소재 공장에서 직원이 생산중인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 뉴스1
충청북도 증평 소재 공장에서 직원이 생산중인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 증거금인 81조원이 몰린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업체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을 계기로 대한유화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IET는 오는 1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대한유화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용 PE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 호조에 기인한다. 대한유화가 생산하는 고분자 PE제품은 전기차 분리막 원료로 사용된다. 대한유화는 분리막용 PE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대한유화에 대한 기업분석을 재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종전 36만원에서 44만원으로 22.2% 상향했고, 신영증권은 2만원(4.55%) 올린 46만원으로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대한유화 목표주가의 평균은 43만6000원이다. 전날 대한유화 종가(29만7000원) 대비 45% 넘게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고분자 PE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분자 PE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만~8만t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예상 매출액은 148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고분자 PE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분리막용 PE의 경우 주요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판매량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분리막용 PE 영업이익은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1%에서 내년 28%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증권가는 SKIET 상장을 계기로 대한유화 분리막용 PE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리막 세계 1위 업체인 SKIET의 IPO 공모가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으로 확정돼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 가치가 더 정당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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