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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협의회도 이재용 부회장 특별사면 청원

뉴스1

입력 2021.05.04 07:37

수정 2021.05.04 07:3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News1 DB황기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News1 DB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원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성장과 국익을 위해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진심으로 참회할 기회를 달라"며 "이 부회장이 하루속히 복귀해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이번 청원의 배경으로 "이 부회장은 재판과정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기업인으로서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했다"며 "그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거의 악습을 단절하기 위한 윤리·준법 경영의 강화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리는 데 공헌했다"며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종지협은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공동대표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가 공동대표 의장을 맡고 있다.


청원에는 공동대표를 비롯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6대 종단 지도자가 이름을 올렸다.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대표자 부재로 이번 청원에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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