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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한반도 비핵화 위해 北과 외교적 접촉 준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07:49

수정 2021.05.04 10:06

정의용 외교부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트위터) 사진=뉴시스
정의용 외교부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트위터) 사진=뉴시스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준비가 돼있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외교 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북한과 외교의 길을 열고 미국과 우리의 동맹, 주둔군의 안보를 강화해줄 수 있는 잘 조정된 실질적 접근법을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나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한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일 또는 수개월 동안 북한 당국이 어떠한 성명이나 조치를 내놓을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미·한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고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두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일본·한국의 3자 협력을 포함해 공동 안보 목표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자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세계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도 덧붙였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나 이번에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런던 회의에 초청받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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