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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준석 바보, 손절 타이밍 놓쳐"→ 이준석 "웬 섀도 복싱?"

뉴스1

입력 2021.05.04 07:58

수정 2021.05.04 10:1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성 할당제, 가산점'이 부당하다며 남녀공정 사회를 외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외통수에 빠져 손절 타이밍을 놓친 바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 등의 공격을 섀도 복싱(가상의 적을 상대로 하는 허공에 주먹을 뻗는 훈련)일 뿐이라며 가볍게 받아 넘겼다.

◇ 진중권 "이준석, 우물안 환호성에 취해 손절 타이밍 놓쳐…바보"

진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우물 안에서 개구리 왕초 노릇하며 우울안 개구리들의 개굴개굴 칭송에 취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이대남(20대 남성)의 주장을 대변, 칭찬받는 것에 흥분해 있다는 것이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여론은 우물밖 세상 사람들이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개굴개굴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우물 밖의 소리를 못 듣는 듯하다"고 혀를 찼다.

그는 "(이 전 최고) 스스로 외통수에 빠졌지만 이제 와서 회군할 수도 없고. 손절 타이밍을 놓쳤다"며 그러니 "바보"가 맞다고 비아냥댔다.


◇ 이준석 "女혐오발언 한 적 없는데 왜 날 때려, 그것도 섀도 복싱으로…"

반면 이 전 최고위원은 "도대체 밤새 새벽까지 부들대면서 섀도 복싱 하는 사람들은 뭐냐"며 남들이 뭐라 하든 "나는 잠잘 거다 잔다"고 마음껏 때려보라고 얼굴을 내 밀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는 혐오 발언도 안하고 여성의 권익을 후퇴시키자는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며 여혐 등을 이유로 자신을 비판하는 것 모두 "다 섀도 복싱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껏해야 할당제는 부당하고 가산점은 과다하다 이야기하고 있으니 공격 받을 것도 없다"며 진 전 교수 등의 비판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페미니즘 옹호한답시고 막말에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모두 상대해 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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