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웨이퍼 1Q 출하 사상 최대…전년비 14% 증가

뉴스1

입력 2021.05.04 08:41

수정 2021.05.04 08:41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와 반도체 관련 전시를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다중촬영). 2019.8.16/뉴스1 © News1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와 반도체 관련 전시를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다중촬영). 2019.8.16/뉴스1 © News1


분기별 세계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자료=SEMI) © 뉴스1
분기별 세계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자료=SEMI) © 뉴스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올해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 주요 제품군에서의 수요 확대 덕분으로 풀이된다.

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출하 면적은 33억3700만 제곱인치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9억2000만 제곱인치와 비교해 14%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SEMI가 집계한 역대 분기별 웨이퍼 출하면적 기준 사상 최고 기록으로 나타났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3분기에 달성한 32억5500만 제곱인치다.
당시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 시기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역대급으로 상승하던 시기다.

특히 올해는 상대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부터 웨이퍼 출하면적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닐 위버 SEMI 실리콘 제조그룹(SMG) 의장은 "로직과 파운드리가 실리콘 웨이퍼 수요 증가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도 "메모리 시장의 회복세도 1분기 출하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른 지표들에서도 올해 반도체 시장의 강한 성장세를 살펴볼 수 있다.

최근 미국반도체협회(SIA)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세계 반도체 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1분기 매출 합계는 1231억달러(약 13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직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에 해당된다.

더욱이 주요 반도체 제품의 가격도 상승세에 올라탄 상태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고정거래가격은 3.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26.67% 오른 것이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올들어 가장 크고 지난 2017년 1월 35.80%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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