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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관심군 학생 3개월마다 상담…전문의 출장도

뉴시스

입력 2021.05.04 08:57

수정 2021.05.04 08:57

서울시교육청 '서울형 학생 정신건강 증진 종합계획' 매년 진행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연계율 보완 부서별로 분산됐던 학생 정신건강 업무도 총괄 운영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뉴시스DB). 2021.01.05.ddobagi@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뉴시스DB). 2021.01.05.ddobagi@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앞으로 교육 당국에서 마련한 심리 검사인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점수가 높은 서울 지역 학생은 3개월마다 전문가 상담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전문의가 학교로 찾아가는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런 내용의 '서울형 학생 정신건강증진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중단되면서 학생들의 교우 활동이 중단되고, 우울·불안 문제가 심화된다는 지적에 내놓은 보완 대책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모든 학교에서 상시적으로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살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돕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있다.

교육청은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체육건강문화예술과, 학교보건진흥원으로 분산됐던 학생 정신건강 사업을 총괄해 추진한다.


매년 초등 1, 4학년과 중 1, 고 1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도교육청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도 보완한다. 검사 결과 일정 점수가 넘은 관심군 학생은 분기마다 상담을 정례화한다. 우선관리군은 1달마다 1회 상담을 의무화하고, 관심군 대상자의 85% 이상은 전문기관과 연계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학생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학생 정신건강증진 시범사업을 오는 5월부터 12월10일까지 추진한다. 서울 중구 소재 초·중·고교 각 2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회,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 마음건강 전문의 25명을 위촉한다. 25개 자치구마다 정신건강 전문 병원으로 구성된 마음건강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학생들이 찾아가기 쉬운 정신건강 상담, 치료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학생 상담을 제공하는 위(Wee)센터에서 위기학생상담지원단을 운영하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생명 존중 의식을 기르는 교육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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