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여름 끝나면 변화…미국인 다 챙기면 타국 도울 것"

뉴시스

입력 2021.05.04 09:00

수정 2021.05.04 09:00

"美 백신 접종, 인종 간 차이 없어…점점 더 좋아질 것"
[포츠머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 포츠머스 소재 타이드워터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5.04.
[포츠머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 포츠머스 소재 타이드워터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5.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코로나19 국면 '변화'를 예고했다. 순조롭게 이뤄지는 백신 접종에 기대를 건 시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유튜브로 중계된 버지니아 타이드워터 커뮤니티 칼리지 방문 연설 이후 집단 면역 관련 질문에 "여름이 끝날 때쯤에 우리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입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6억 회분 보유를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해왔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을 챙기고 나면 국경을 가로질러서도 (백신 보유) 숫자를 늘려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국민 접종 상황을 두고는 "현재 65세 이상 국민의 80%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65세 이상 미국인 4529만7500여 명(약 82.8%)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65세 이상 국민의) 66%가 완전히 접종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CDC 기준 백신 접종을 완료한 65세 이상 국민은 이날까지 3812만8100여 명으로, 같은 연령대 국민 전체의 69.7%에 달한다.

인종별로 고르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이다. 그는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사이에 차이가 없다"라며 "우리는 (인종 차별이) 비판받는 상황에서 백신 접근성을 늘렸다"라고 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약국 4만 곳과 공동체 의료센터 등에서 백신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이동식 (백신 접종) 유닛도 움직인다"라며 "점점 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게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이유"라며 "나는 당선됐을 때 첫 100일 동안 1억 명에게 백신을 맞추겠다고 했다. 내가 틀렸다. 우리는 (이 기간) 2억3000만 명에게 백신을 맞췄다"라고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단 면역 달성 기준을 두고는 "논쟁이 있다"라며 인구 70%, 68%, 81%를 언급했다.
이어 "중요한 건 여름이 끝날 때엔 16세 이상 모두가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두에게 호소한다.
지금 당장 백신을 맞아라"라고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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