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산 서부권 부동산이 '분당선 연장' 직접적 수혜를 볼 전망이다. 경기 오산에 분당선 연장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분당, 강남 등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동탄역에서 SRT, GTX(예정) 등으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어서다.
4일 분양·중개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 지역 부동산이 '분당선 연장'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식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국가 철도망 구축을 담은 중장기 계획이다. 이 계획안에 오산시의 숙원사업인 '분당선 연장 사업'이 포함됐다.
이 같은 소식에 오산시는 그간의 '교통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오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전철을 이용해 가려면 수원역이나 금정역 등에서 환승을 해야하지만 분당선이 연장시 환승없이 강남, 분당까지 도달할 수 있어서다. 또 동탄역에서 SRT, GTX-A(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등으로 환승도 수월해진다
오산 지역 중개업소들은 "이번 분당선 연장 호재가 나오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매수 관련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동탄, 수원, 의왕 등에서 전세로 사는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산 내 신규 분양 단지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규 분양 단지는 오산 서부권에 집중돼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5월 '더샵 오산엘리포레'를 분양 예정이다. 세교2지구와 맞닿아 있는 서동 39-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총 927가구다. 바로 옆 감투봉과 서동저수지 일대는 오산 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약 80만㎡의 중앙공원으로 개발이 계획되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인근 가장산업단지, 동탄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로도 빠르게 갈 수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세교2지구에서도 하반기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라인건설은 A3블록에서 1068가구, 모아건설은 A21블록에서 400여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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