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지주, 코로나속 스타트업 지원 계속된다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19:27

수정 2021.05.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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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두번째 스타트업 지원센터 설립 
신한, 퓨처스랩 통해 직간접 투자 
우리, 디노랩 참여기업 확대 
하나, 애자일랩 통해 스타트업 발굴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최근 관악구 및 서울대와 우수 창업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관악구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B금융은 서울 강남에 운영 중인 스타트업 협업공간에 이어 관악구 신림동에 두번째 지원센터인 '관악 KB 이노베이션 허브'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13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6월 개관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통해 KB금융은 지역 내 초기 벤처·창업 인프라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 발전과 지식·연구 자원 공유 등 상호협력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퓨처스랩'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육성기업 214개사에 359억원을 직·간접 투자했다.
신한퓨처스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며 지난 6기 모집 공고에는 1661개 스타트업이 몰리기도 했다.

신한퓨처스랩을 졸업한 다수 기업이 정부 추진 사업에 참여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에는 7건, 지정대리인은 5건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3년까지 스타트업 2000개를 발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1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지금까지 총 113개사를 발굴했다.
앞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에 하나금융 그룹사와 협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개별 사무공간 제공 등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도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2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공모는 자회사가 실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관된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핀테크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생활금융 플랫폼·인증 등의 기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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