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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 대한항공, 핀란드 출신 틸리카이넨 감독 선임

뉴스1

입력 2021.05.04 09:52

수정 2021.05.04 09:52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신임 감독. (대한항공 제공) © 뉴스1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신임 감독. (대한항공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21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탈리아)의 후임으로 30대 중반의 핀란드 출신 젊은 지도자를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4일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34)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시즌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 감독을 맡았다.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구단과 감독의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일본에서의 경험 외 또 다른 모험을 찾고 있었는데, 대한항공과 같은 명문 팀에서 함께 뛸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뤄내 큰 부담감과 책임이 따른다"면서도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배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일, 나아가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그 문화에 대해 알게 되는 것까지 매우 흥분된다"고 각오를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을 보좌할 스태프로 현 핀란드 여자대표팀 코치인 캐스퍼 부오리넨(37)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틸리카이넨 감독과 부오리넨 코치는 오는 10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입국 즉시 구단에서 준비한 별도 장소에서 2주간 격리를 실시한다. 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본격적인 V리그 시즌 준비에 나선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남자부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구단은 외국인 감독 체제를 통해 유럽식 훈련 시스템과 실전 기술 접목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했고, 젊고 유능한 틸리카이넨 감독을 선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일본에서 4년간 아시아 배구를 체험하고 지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 아래 선진 배구시스템을 정착하고, 명문 구단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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