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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농장도 이전한다…충주시 악취 민원 해결 노력 성과

뉴스1

입력 2021.05.04 10:42

수정 2021.05.04 10:42

4일 충북 충주시가 지역내 악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목된다. 사진은 법현산단 위치도.(뉴스1 DB)2021.5.4/© 뉴스1
4일 충북 충주시가 지역내 악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목된다. 사진은 법현산단 위치도.(뉴스1 DB)2021.5.4/©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지역 악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눈길을 끈다.

4일 시는 시청 국원성회의실에서 서충주신도시 인근에 있는 법현농장과 농장 이전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했다.

법현농장은 돼지 1만4000여 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농장으로, 인근에 서충주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악취 문제가 불거졌다.

시는 악취 문제 해소와 기업도시에 필요한 연구인프라 확보를 위해 농장 용지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했는데 농장주가 반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시가 제출한 법현산단 지정계획을 미반영하기도 했다.

이번에 농장주 동의서를 받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받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산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중 법현산단 지정계획 승인을 재신청하고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서충주신도시 인근 화학공장에서 악취가 계속해 발생하자 공장 용지를 사들여 주민을 위한 근로자복지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 인근에는 4개 아파트 단지에 주민 37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수년간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이런 악취 문제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서충주신도시 주민은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서충주신도시 주민 강 모 씨는 "서충주신도시에는 젊은 층이 많이 살아 아이들도 많다"면서 "서충주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과 산단, 농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시민의 더욱 나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차질없이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서충주신도시는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충주메가폴리스 등 3개 산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만497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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