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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산단 조성 탄력…충주시·법현농장 업무협약

뉴시스

입력 2021.05.04 10:56

수정 2021.05.04 10:56

충주시청
충주시청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의 법현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충주시는 4일 법현산단 조성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법현농장 측과 산단 조성사업 추진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시와 농장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산단 조성을 위한 농장 이전과 보상 등 논의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법현산단은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기업도시 주거지역 인근 28만8681㎡에 조성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한 시는 이 산단 조성에 66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법현농장 측이 사업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오랜 기간 차질을 빚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산단 지정을 신청했으나 국토부는 "(법현농장 등의)민원 먼저 해결하라"며 반려했었다.

법현농장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낸 시는 이달 중 산단 지정계획 승인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국토부가 지정신청을 승인하면 사업타당성 연구용역과 투자 심사 등 절차를 거쳐 토지 보상을 시작하게 된다.
총사업비 중 200억원 정도가 사업구역 내의 돼지와 닭 농장 보상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국토부가 산단으로 지정하면 토지 수용권도 확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법현산단은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와 서충주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 악취민원 해소를 위한 사업"이라며 "법현농장 등 축사가 없어지만 악취민원도 사라져 인접 지역 거주자들의 생활환경이 쾌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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