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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움직이는 이낙연, 경제계 찾아 "규제 풀 테니 청년채용 확대를"

뉴스1

입력 2021.05.04 10:58

수정 2021.05.04 10:5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고용위기 속 하반기 채용 확대 등을 중소기업에 요청했다. 2021.5.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고용위기 속 하반기 채용 확대 등을 중소기업에 요청했다. 2021.5.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과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이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경총 등 경제단체를 잇따라 찾아 청년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경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1.5.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과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이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경총 등 경제단체를 잇따라 찾아 청년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경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1.5.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일 한 달여의 잠행을 끝내고 첫 공개 행보로 경제단체들을 만나 청년 채용 확대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 재계가 요청한 규제개혁법을 우선 처리할 계획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늘 청년고용을 부탁드리려고 왔다"며 "중소기업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통 크게 청년들을 많이 채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정부는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교육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직업교육은 추경을 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하겠다"며 "청년고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두 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님이 올해 신년회에 제안해 주신 청년 PPP(근로자 급여보호프로그램)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PPP제도란 중소기업이 고용을 유지하고 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급여에 사용하는 등 정해진 기준을 충족할 경우, 채무상환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그러면서 "당 대표 시절 4차 재난지원금을 추진해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했으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재난지원금과 병행해 상생연대 3법을 추진해왔다. 5월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서도 '청년 채용 확대'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최근 기업의 채용방식이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이 양극화하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필요하다. 규제개혁 법안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벤처기업차등의결권도입 등) 경제계에서 통과 요청한 법안부터 우선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세계 경제의 회복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우리 경제의 반등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고심하고 있지만 좋은 일자리, 오래 가는 일자리는 기업들이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통 크게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서주기를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은 어려운 때에 대담하게 투자해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를 한발 앞서 개척하는 경험과 저력을 가지고 있다. IMF외환위기에 우리 기업들은 정부와 함께 IT에 과감히 투자해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도약했다. 지금이 그럴 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중기중앙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잠행 후 공개 행보로 경제계를 만난 것에 대해 "청년 취업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문 회장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으니 몇가지 정책을 보완해주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며 "(김 회장은) 중대재해법 일부 조항을 현실을 감안해 완화해달라. 주 52시간 근로제를 작은 규모(기업)에 대해 계도기간을 연장하는 등 여유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모처럼 인재를 양성해도 대기업에 뺏기는 수도 있다. 새로운 인력을 교육해서 육성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하는데 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김 회장의) 요구가 있었다"며 "그것을 구체화하겠다.
당에 제안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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