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企업계, 이낙연 前대표에 '주52시간제 보완입법' 등 기업규제 완화 건의

뉴스1

입력 2021.05.04 11:22

수정 2021.05.04 11: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中企업계, 이낙연 前대표에 '주52시간제 보완입법' 등 기업규제 완화 건의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소기업계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주52시간제 보완입법' 등 노동 현안과 관련한 법안에 중소기업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당에 건의하겠다고 화답하며 중기중앙회가 청년고용 문제 해소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 전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Δ탄력근로제 등 주52시간제 보완입법 마련 Δ최저임금 산정시 중기·소상공인 현실 반영 Δ중대재해처벌법 내 기업인·사업주 처벌 완화 등 업계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전달했다.

김 회장은 30여분에 걸친 비공개 간담회 이후 뉴스1과 만나 "뿌리산업 같은 곳에서는 52시간제를 도입하면 현행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해야 하는데 그럴 만한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노동 현안에 기업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등 일자리 관련해서 어떻게 정책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취재진에 "청년 취업에 도움이 되고 싶어 김 회장을 찾아왔다"며 "김 회장께서 일자리와 관련해 몇가지 정책이 보완되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일부 조항에 중소기업 현실을 감안한 완화 조항이 포함되고, 최저임금 산정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며 "또 52시간제를 시행하기 전 작은 규모에 기업에 대해선 계도기간을 연장하는 여유를 달라는 말씀도 주셨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IT 분야 중소기업의 경우 기껏 인력을 채용해 양성해도 대기업에 뺐기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전 대표는 "중기중앙회의 요구사항들을 당 내 관련 TF기구에 제안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99%, 종사자의 83%가 중소기업에 속해 있는 만큼, 중소기업이 통큰 대규모 신규 채용을 통해 청년고용 문제 해소에 도움주실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신산업 분야에서 인력이 부족한 만큼 해당 분야에서 청년들을 교육시켜 채용하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교육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청년직업교육은 추가경정 예산을 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하겠다.
청년고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2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중기중앙회 방문에 이어 곧장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회장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청년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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