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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오수, 정치적 중립·합리적…검찰개혁 적임자"

뉴스1

입력 2021.05.04 11:44

수정 2021.05.04 11:44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엄호하는 한편, 야권이 김 전 차관에 대해 제기한 '정치적 중립성' 의혹을 일축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오수 전 차관의 후보자 지명을 환영한다"며 "김 전 차관은 차관으로서 검찰개혁 실행작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런만큼 검찰 개혁 후속작업을 마무리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은 국민 법상식과 동 떨어져 있고 국민의 권리 보호 대신 기득권 유지에 매몰돼 있다"며 "(김 전 차관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법과 원칙을 수호하는 검찰로 탈바꿈하는데 앞장서달라. 민주당도 국민 위한 검찰을 만드는 시대적 소임에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해 "검찰 내에 있을 때나 법무부 차관으로 있을 때 특별하게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어기는 행동을 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권이 '코드 인사라고' 지적한 점에는 "인사권이란 것은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 결정에 의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추천된 사람 중에서 할 수 있는 권한이기 때문에 그것은 분명히 존중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전 차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제안,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관련 두 건에 대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해선 "전혀 잘 모르는 사실"이라면서도 "어떤 참고인이나 그럴 수 있겠지만 피의자 신분이나 그런 건 아닌 거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홍익표 의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 전 차관은) 비교적 합리적이고 온건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현재 검찰 조직의 내홍을 관리하고 치유하는 데 적절한 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고 좀 더 인권적인 수사를 하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며 "검찰은 힘이 빠진 거에 대한 불평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게 국민을 위해서, 또 국가와 우리 사회를 위해서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합리적 대안을 검찰도 고민하고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김 전 차관은 차관 때 장관 대우 역할을 하고 조국 장관과 추미애 장관 시절 차관 역할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에 대한 뒷받침을 꾸준하게 해오신 분"이라며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차관이) 친여 성향이라기 보다는 공정한 법무행정을 하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 공정한 수사를 위해 노력해야 된다 이렇게 보여진다"라며 "대통령과 함께 생각을 맞추는 검찰개혁 등에 대한 생각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직권자로서 당연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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