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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콘진원장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뉴스1

입력 2021.05.04 11:53

수정 2021.05.04 16:08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News1 DB김명섭 기자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News1 DB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원장이 직원들의 위법·부당사항이 드러난 감사원의 기관정기감사가 확정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4일 퇴임했다.

김영준 원장은 4일 오전 퇴임식에서 "콘진원이 신뢰받는 기관이 돼야 한다"며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면 외면받기 쉽다"고 말했다.

앞서 콘진원은 매출액 등 실적 항목을 잘못 집계해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총점 64.434점)이 아닌 C등급(총점 72.124점)을 받아 성과급 2억9700만원을 임직원에 부당하게 지급한 것이 감사원 기관정기감사에서 드러났다.

김영준 원장은 3년 4개월 재임 기간에 대해 "직원 여러분들과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며 "혹여 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있었다면 오늘로써 깨끗이 잊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남은 일들을 모두 매듭짓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며 "직원 여러분들이 수요자 중심의 사업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자신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도 했다. 그는 "(퇴임은) 제가 실패한 것이지 여러분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며 "콘진원은 주어진 책무가 있기에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4일 퇴임한 김 원장은 그간 콘진원의 전·현직 직원의 뇌물수수 등 내부비리 사건이 발생하자 윤리헌장을 공표하는 등 재발 방지와 투명성 확보에 힘썼다. 또한 서울 광화문 일대에 총 400억원 규모의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을 조성하는 등 콘진원 본연의 역활에도 충실해 지난해 12월28일자로 임기만료된 이후 1년 연임된 바 있다.


콘진원은 김영준 원장의 퇴임으로 대중문화본부장 출신인 정경미 부원장이 원장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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