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특수차량' 동원해 건설 사망사고 예방한다

드론, CCTV를 갖춘 특수차량이 건설현장 안전을 비대면으로 점검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중·소규모 공사현장에 드론(무인기)과 폐쇄회로(CC)TV를 갖춘 특수차량이 투입돼 순찰과 안전 점검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은 4일 이 같은 '건설현장 언택트 안전보건 감시체계'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건설 현장의 위험 요인을 비대면으로 점검하고 위험 정보를 디지털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기존 안전 점검에선 접근이 어렵고 위험했던 건설 현장을 특수차량으로 관리하게 된다.

특수차량은 내부에서 드론·CCTV를 통해 현장의 작업발판이나 안전난간 상태, 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추락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는 현장소장에게 알려 즉시 개선토록 한다.

공단은 경남 김해시에 있는 서김해일반산업단지를 시범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산업단지 내 공사금액 70억원 이하 중소규모 현장 12개소를 이달부터 점검할 계획이다.

류장진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드론과 CCTV를 활용한 비대면 시대 감시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현장 안전감시의 폭과 범위를 확대하고, 공사 착공부터 준공까지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추적 관리로 사망사고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