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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농축산물 가격 3월보다는 하락…물가안정 노력 강화"

뉴스1

입력 2021.05.04 12:01

수정 2021.05.04 12:01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가격 등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가격 등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기준 대파와 양파, 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3월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계란 추가수입 등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4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아 농축산물 등 가격·수급동향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말했다.

현장점검 결과 그간 기상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 대파와 양파, 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했다.

양파 1kg 가격은 3월2일 평균 3459원에서 4일 기준 1900원(-45.1%)으로, 대파 1kg 가격은 같은기간 7399원에서 4375원(-40.9%)으로, 계란 30개 가격은 7648원에서 6200원(-18.9%)으로 하락했다.

두 차관은 "2분기 물가여건이 녹록지않고 밥상물가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유통업체가 할인판매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3% 상승하며 지표상 2%를 상회한데 대해선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 하락, 여행·문화 등 소비위축 영향으로 0.1%에 그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이어 "2분기는 기저효과와 공급측 요인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주요 작물 수확기 도래,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라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화되며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정부는 2분기 일시적인 물가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 차관은 "계란은 최근 나타나는 가격안정세가 조기 안착되도록 5월 추가수입 등 필요조치를 적기 시행하겠다"며 "양파, 대파, 배추 등 채소류도 조기출하 독려, 생육상황 점검을 강화하며 정부 비축물량의 탄력적 방출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요금은 물가여건 등 제반상황을 종합 감안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식품원료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식품제조·가공·외식업체의 국산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는 2.5%에서 2%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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