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공매도 재개 속 '개인대주제도' 변경 시행...거래대금 늘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5 14:42

수정 2021.05.05 14:42


코스피 일별 거래대금 추이
날짜 종가 지수 등락률(%) 거래대금(원)
2021.05.04 3,147.37 0.64 15조9624억
2021.05.03 3,127.20 -0.66 16조9758억
2021.04.30 3,147.86 -0.83 19조2075억
2021.04.29 3,174.07 -0.23 19조1267억
2021.04.28 3,181.47 -1.06 18조3798억
2021.04.27 3,215.42 -0.07 17조1772억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공매도 재개로 새로운 개인대주제도가 시행되면서 거래대금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개인대주제도가 새롭게 바뀌어 적용됐다. 가장 큰 특징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개인들의 공매도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3월 90억원 수준이던 개인의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3일 181억원에 늘었다.

개인대주제도 변경으로 투자자들의 취급 증권사도 기존 6개사(NH투자증권·키움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SK증권·유안타증권)에서 17개사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매도 금지 전 약 205억원에 불과했던 대주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올해 대주 취급 증권사를 추가로 11개 늘리면 총 규모는 약 3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거래대금은 여전히 횡보하는 양상이다"라며 "증시는 유동성이 유입될 때 상승하기 때문에 공매도 재개로 인해 유동성이 추가로 유입된다면 오히려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유독 큰 국내 증시의 최근 낙폭은 공매도 재개가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2009년과 2011년의 대외 악재에 버금가는 원인이 부재하기 때문에 이미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달 20일 3220.70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14개월만에 재개된 공매도의 영향으로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4일 0.64% 소폭 반등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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