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은 '약속의 땅' 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오는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에서다. 양희영은 LPGA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거뒀다. 2015년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9년 등 홀수 해 대회 우승은 죄다 양희영 몫이었다. 순서대로라면 올해 대회도 양희영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이 대회 이후 2년 만에 투어 5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12위에 오르며 샷감 조율을 마쳤다. 양희영은 2019년 대회 우승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왜 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매우 특별한 대회"라며 "태국에 오는 것도 좋고 이 대회와 코스 모두 좋아한다"고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유독 강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26·롯데)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네 번 컷 탈락한 박성현(28·솔레어)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진 탈출에 나선다.
모리야,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올해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킷(이상 태국)이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들이 우승은 아직 없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니엘 강(미국), 이민지(호주) 등 동포 선수들도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7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도 지난주 싱가포르 대회처럼 컷 없이 6일부터 9일까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