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네시스, 유럽시장 공략...6월 G80·GV80 투입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19:00

수정 2021.05.04 18:59

독일·영국·스위스 시작 전역으로 확대
내년까지 G80e 등 전기차 3종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여름 독일·영국·스위스에 G80과 GV80 등을 선보이고 내년까지 전기차 2종 등 3종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장재훈 사장은 "지난 5년간 탁월한 디자인과 품질, 진정성을 인정받아 온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라며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완성한 럭셔리 자동차를 유럽 시장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미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러시아, 중동, 호주에 이어 지난달 중국까지 영역을 넓혀 왔다. 이번에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진출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첫 공략지역은 독일과 영국, 스위스로 정했다. 독일은 유럽 럭셔리차 브랜드의 본산이고 영국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각축장이다. 스위스는 럭셔리카들의 경연을 펼치는 제네바모터쇼가 열린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가 정면대결을 하기에 최고의 무대인 셈이다. 특히 제네시스만의 상품성과 브랜드 철학을 확인하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고객 체험 공간 '제네시스 스튜디오'도 뮌헨과 런던, 취리히에 오픈한다.

유럽시장 공략의 선봉에는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대형 SUV GV80이 선다. 오는 6월 G80·GV80의 차량 주문을 시작으로 중형 스포츠 세단 G70와 도심형 중형 SUV GV70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유럽 전략차종도 연내 출시한다. 아울러 2022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지난달 처음 공개한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1대를 포함한 전기차 2종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유럽시장에서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함께 차량을 직영 판매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며 단일 가격을 적용한다.
유럽 소비자가 차량의 다양한 사양과 옵션을 손쉽게 비교, 확인하고 비대면으로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선보인다.

아울러 유럽 현지에서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네시스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운영해 고객의 차량구매부터 사후관리까지 서비스하고, '5년 케어 플랜'을 통해 보증, 긴급출동서비스, 차량 대차 서비스, OTA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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