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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죽 쒀서 개줬다" 의미심장 SNS 글…누구 지칭?

진행중 한강공원 내 음주, 단속해야 할까

(~2021-05-25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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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개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임은정과 비교하며 김오수 비판하기도

진혜원 "죽 쒀서 개줬다" 의미심장 SNS 글…누구 지칭?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가 "죽 쒀서 개에게 줬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김 후보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총장 후보 지명을 비판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 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 검사는 "죽을 쒀서 개에게 줄 때가 있다. 개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라며 "한 때 궁금했었다. 왜 그 날 빛나는 사람이 둘이었을까. 서로 대적하는 두 사람이 왜 함께 빛날까"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야 깨달았다. 애초 한 몸이었음을"이라고 덧붙였다.

진 검사는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을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한 날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대면으로 보고 받고 김 전 차관을 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진 검사는 지난달 23일에도 당시 검찰총장 유력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 후보자를 임은정 대검찰청(대검) 감찰정책연구관과 비교하며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진 검사는 "원래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서 김오수라는 분이 누군지도 몰랐다"며 "도사로 몰려 법무부에 징계 회부되는 바람에 징계위원회에 출석하게 됐다"고 했다.

진 검사는 지난 2017년 제주지검 근무 당시 피의자 사주를 봐주며 "변호사가 사주 상 도움이 안 되니 바꾸라"고 했다가 품위손상으로 법무부 징계를 받았다.

진혜원 "죽 쒀서 개줬다" 의미심장 SNS 글…누구 지칭?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과 함께 “권력형 범죄 자수한다”며 글을 올려 논란이다. (사진=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2020.07.14. photo@newsis.com

진 검사는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똘똘 말아서 의결한 사실관계만 30가지쯤 됐는데 하나하나 다 사실과 법리를 인정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을 하려고 할 때마다 계속 말을 막는 사람이 있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 번 쳐다보고 계속 설명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또 말을 끊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분은 실체진실에 전혀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동료인 간부들에 대해 감찰을 청구하는 사람에게 보복하는 것이 자기 역할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싶어 구토가 나왔고 집에 돌아와서도 몇 시간 계속 구토를 했다"며 "이런 사람이 법무차관이었다는 현실에 분노가 밀려왔다"고 밝혔다.

진 검사는 "이와 대조적으로 임은정 부장님은 검사들의 비리를 매우 잘 알고 있고 자기 출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 하나하나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그래서 검찰 요직에 있는 분들은 기를 쓰고 임은정 부장님이 검찰 내에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자리에 가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형 성범죄를 자수한다"며 "몇 년 전 종로에 있는 갤러리를 갔다가 존경하던 분을 발견했다. 냅다 달려가서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 두 분을 추행했다"며 성추행 피해자를 향해 "본인이 주장하는 내용 관련 실체진실을 확인하는 방법은 여론 재판이 아니라 유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통해 판결문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등은 "피해자가 '흥행 몰이'와 '여론 재판'을 통해 사건을 호도한다는 식으로 설명하면서 심각한 2차 가해를 했다"며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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