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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슈퍼화요일'…與 "문제없어" 野 임혜숙·박준영 "자격없다"

진행중 남양유업 불매운동, 잠잠해질까?

(~2021-05-14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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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슈퍼화요일'…與 "문제없어" 野 임혜숙·박준영 "자격없다"
안경덕 고용노동부(왼쪽부터)·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한재준 기자 =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만이 유일하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나머지 4명은 채택여부를 놓고 여야가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장관인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6일 각 상임위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당이 부적격이라고 못 박아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하루만에 진행돼 이른바 '슈퍼화요일'이라고 불리던 청문회가 종료되자 여당은 "후보자의 자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적격 평가를 내렸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후보자격 미달"이라고 맞섰다.

야당의 집중 공격은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에게 쏠렸다. 야당은 후보자의 도덕성·재산형성 과정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종용했다.

야당은 임 후보자의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을 추궁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논문표절을 지적하며 "조국 교수와 다를 게 뭐가 있냐"고 질타했다.

임 후보자는 논문은 문제가 없으며 가족동반 출장에 대해서는 관련 비용을 모두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며 임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했다.

박준영 후보자는 후보자 부인이 관세법을 위반해 고가의 도자기 찻잔 등을 국내로 들여왔고, 소매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판매했다는 '도자기 의혹'이 논란이 됐다. 박 후보자는 "관세 회피 문제는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했지만,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 세관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도자기 논란을 두고 후보자 본인 비위가 아니며 관세청에 신고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야당은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보고서 채택이 어렵다고 맞섰다.

임 후보자와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일반국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온갖 비리의 장본인인 임 후보자의 경우 사안의 성격이 매우 중대하다"고 말했다.

또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행위가 잘못인지도 몰랐다는 박 후보자 또한 밀수 단속이 주 업무인 해양경찰청을 제대로 지휘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노형욱 후보자와 안경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무난하게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관테크' 의혹이 쟁점이었다. 야당은 노 후보자가 세종특별시 건설 초기 세종 아파트를 특별 공급으로 분양받고 관사에 살면서 세를 줘 재테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자는 "당시에는 전매 1년을 제외하고는 제한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고 송구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


안경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호평 속 마쳤다. 다만 이날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 정치권은 노 후보자와 안 후보자는 오는 6일 여야간 협의를 통해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