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폴라 크리머, 특별 초청으로 올 US여자오픈 출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5 13:30

수정 2021.05.05 14:11

USGA의 특별 초청으로 올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폴라 크리머. 2010년 대회서 부상을 극복하고 정상을 차지한 크리머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USGA
USGA의 특별 초청으로 올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폴라 크리머. 2010년 대회서 부상을 극복하고 정상을 차지한 크리머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USGA
[파이낸셜뉴스]'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특별 초청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0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크리머를 올해 6월3~6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열리는 제76회 대회에 특별 초청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34세인 크리머는 대회장인 올림픽클럽에서 50마일도 되지 않는 캘리포니아 플레산튼에서 자랐다. 총 17차례 대회 출전에 '톱20' 11차례, '톱10' 5차례가 있다.
또한 USGA가 주관하는 US걸스주니어와 US여자아마추어 준결승에 두 번 올랐고 2004년 커티스컵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크리머의 특별 출전으로 올 올림픽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모습을 나타낼 역대 챔피언은 총 12명이 됐다. 크리머는 “US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올림픽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특별 초청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노던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면서 1998년 올림픽클럽에서 열린 US오픈을 아버지와 함께 관람했던 어린 시절의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크리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유럽과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미국 대표로 7차례나 출전했다. 2010년 오크몬트에서 거둔 US여자오픈 우승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 거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특별 초청 선수로는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카리 웹(호주)이 2018년과 2019년 두 번 초청 받았다. 1998년 챔피언인 박세리가 2016년 캘리포니아 샌마틴의 코드빌에서 열린 대회에 초청받았다.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줄리 잉스터(미국)는 2013년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새보낙에서 열린 대회에서 초청받은 적이 있다.

제76회 US여자오픈은 USGA가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에서 진행하는 11번째 대회다. US오픈은 1955년을 시작으로 1966, 1987, 1998, 2012년까지 다섯 번 이 코스에서 열렸다. US아마추어선수권은 1958년을 시작으로 1981, 2007년까지 세 번 개최했다. 2004년 US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 2015년에는 처음 만든 US아마추어 포볼챔피언십이 열렸다. 또한 오는 2025년에는 US아마추어선수권을 개최할 예정이다.

레이크 코스는 코스 관리자였던 샘 휘팅의 설계로 1924년 개장했다. 1955년 US오픈을 앞두고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코스를 개선했으며 2007년 US아마추어와 2012년 US오픈을 앞두고 빌 러브가 각각 개조했다.
미국에서 건립된 첫 100대 골프클럽의 하나다.

올 US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은 사상 최초로 작년 12월에 열린 대회서 초청 선수로 출전, 덜컥 우승한 김아림(26·SBI저축은행)이다.
김아림은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고진영(26·솔레어)과 에이미 올슨(미국)을 한 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