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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7개월 만에 재발… 축산농가 비상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5 17:57

수정 2021.05.05 17:57

강원 영월 흑양돈농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 농장 돼지 약 401마리는 신속 살처분되고 농장 출입통제, 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취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9일 강원 화천 양돈농장에서 마지막으로 ASF가 발생한 후 7개월 만에 재발한 것이다.

이와 관련,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5일 오전 11시30분쯤 영월 흑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며,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초동방역에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홍 대행은 이날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을 해달라"며 "경기·강원·충북 지역에 양돈농장·작업장 가축과 종사자·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살처분은 반경 500m 이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행히 500m내 발생농가 외 다른 축산농가는 없어 일단 해당농가 돼지 살처분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철저한 역학조사로 전파원인을 신속히 밝혀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대응해 달라"며 "관련기관과 지자체의 긴밀협력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초소,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발생농장 인근 2차 울타리와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설치한 광역울타리를 신속점검하고 추가 보강하라고 주문했다.
또 야생멧돼지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거, 오염원 제거·소독 등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해 발생농장 인근 울타리 집중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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