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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라더니 9명 쌍둥이..아프리카 여성 최다쌍둥이 신기록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06:57

수정 2021.05.06 09:22

아홉 쌍둥이를 한꺼번에 낳은 할리마 시세(왼쪽 세 번째)와 의료진. 데일리메일 제공
아홉 쌍둥이를 한꺼번에 낳은 할리마 시세(왼쪽 세 번째)와 의료진. 데일리메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한 여성이 9명의 아이를 한꺼번에 출산해 화제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일곱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당초 초음파 검사에서 아이 2명이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말리 국적의 할리마 시세(25)는 전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5명의 딸과 4명의 아들을 출산했다. 말리 보건부 관계자는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며 "아이와 산모 모두 잘 해냈다"고 말했다.

9명의 아이가 모두 살아남는다면 시세는 세계 최다 출산 기록을 쓰게 된다고 전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 2009년 8명의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한 나디야 술만이라는 여성이 세웠다.


말리 출신인 시세는 지난 3월 아이들을 안전하게 출산하기 위해 모로코로 이동했다. 말리 의사들은 시세에게 "출산 이후 아이가 하나라도 생존할 확률이 50%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당초 의료진은 시세 씨가 일곱 쌍둥이를 출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초음파 검사에서 2명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의학계에 따르면 여성이 일곱 쌍둥이를 건강하게 낳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아홉 쌍둥이를 안전하게 출산하는 경우는 더 드물다.
뱃속의 아이가 많아질수록 산모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배로 가중되기 때문이다.

할리마 시세가 출산한 쌍둥이들. 데일리메일 제공
할리마 시세가 출산한 쌍둥이들. 데일리메일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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