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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어닝쇼크' 삼성중공업, 감자·증자에도 급락세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09:03

수정 2021.05.06 09:03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장 초반 약세다. 지난 1·4분기 영업손실이 5068억원에 달하는 등 계속된 적자 폭 확대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3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74% 하락한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68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4·4분기 이후 1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해당 기간 동안의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3조2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영업손실에는 고정비 부담 등에 따른 경상 손실 668억원 외에 44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라고 판단했다.


일회성 비용은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 1190억원, 1·4분기 신규 수주분에 대한 공사손실 충당금 1230억원, 공정가치 및 환율하락에 따른 시추설비 평가손실 2140억원 등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5대 1 액면가 감액방식의 무상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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