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선, 광역철도 인프라로 조기 확정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연계철도인 대구경북선이 반영,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계획에는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필수 교통인프라인 대구경북선이 확정됐다는 점이다.
도는 애초 통합신공항 이전확정 후 공항연계 철도건설을 일반철도사업(국비 100%)으로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일반철도 반영불가 방침과 함께 도에 광역철도 추진을 제안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광역철도는 건설비의 30%와 운영손실비의 100%를 경유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선계획과 역사신설, 부대시설 계획 등 계획단계에서부터 실시단계 전과정에 걸쳐 지자체의 의견수렴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고, 의사결정과정에서 역시 지자체 의견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등 통합신공항 연계철도의 광역철도 추진은 통합신공항 중심의 경제활성화 구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복선전철로 결정되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지방비를 부담해서라도 제대로 된 철도를 건설해야 된다는 이철우 지사의 대승적 결단과 국토부 장차관을 잇달아 만나는 등 특유의 집념과 협상능력이 작용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큰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첫 단추이자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필수요소인 대구경북선이 조기에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것을 발판삼아 사회간접자본(SOC)은 물론 연관산업까지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을 차질없이 준비해 510만 대구경북민을 재도약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도 지난 3일 국토교통부 황성규 2차관을 면담, 통합신공항의 차질없는 건설을 위해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장래 항공수요 등의 반영과 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한편 통합신공항은 지난 2016년 7월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 발표를 계기로 숙의형 시민의견조사, 주민투표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군위 소보·의성 비안(15.3㎢)으로 이전지가 결정됐다. 군·민공항 건설 10조원 이상, 신공항 연계교통망 구축 12조원 등이 투입되는 대역사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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