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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CDS프리미엄, 금융위기 이후 최저 "대외 건전성 신뢰 부각"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14:15

수정 2021.05.06 14:15

홍남기 "해외 투자자의 굳건한 신뢰가 특히 부각된 결과"

(기획재정부 제공) /사진=뉴스1
(기획재정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DS프리미엄은 부도위험 회피하는 데 들어가는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말한다. 손해보험 가입시 사고 확률 높을수록 보험료 비싸지는 것처럼 발행 기관 신용위험도가 낮을수록 CDS프리미엄도 낮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국채(외평채 5년물 기준)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5일(뉴욕장 기준) 19bp(1bp=0.01%p)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저치(14bp)를 기록한 2007년 4월 당시 CDS 거래량이 극히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치다.


CDS 프리미엄이 최저치를 나타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채권 발행자의 신용 위험이 낮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전 세계 국가 중 17위다. 선진국 프랑스(23bp)보다 낮고, 캐나다(18bp)와 비슷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CDS 프리미엄 최저치 경신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호전 등 양호한 대외 여건이 도움이 된 측면도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우리 경제의 차별화된 회복력과 견조한 대외 건전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굳건한 신뢰가 특히 부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정진하고, 대내외 위험요인 관리와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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