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실감형 콘텐츠로 교육시장 새 바람 이끌 것" [fn이사람]

AR기반 교육·독서 콘텐츠 만든
박정욱 웅진씽크빅 IT개발실 부장

"실감형 콘텐츠로 교육시장 새 바람 이끌 것" [fn이사람]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면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닌 '책을 통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 속 소방관이 불을 끄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이야기 속 소방관으로 변신해 AR로 구현된 소화기로 불을 끄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박정욱 웅진씽크빅 IT개발실 부장(사진)은 6일 AR기반 독서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AR은 실제 세계에 가상의 객체를 실시간으로 혼합해 보여주는 기술로 게임, 예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교육분야에 적용되면 한층 높은 몰입감과 현장감을 제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그는 AR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및 독서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2019년 8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입체 독서 '인터랙티브북'이다. 태블릿PC에서 구현되는 3D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영상, 음향 효과로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이은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박 부장은 "교육에 증강현실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는 오랫동안 있었지만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많았다"며 "태블릿PC에 거울을 부착하는 방식을 통해 아이들이 두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책과 상호작용하며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인터랙티브 출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웅진씽크빅 인터랙티브북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높은 주목을 받았다. 2020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기술박람회 '벳 쇼(BETT Show 2020)'에 참가해 영문 버전의 인터랙티브북을 시연해 글로벌 교육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 전 세계 교육관계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인터랙티브북은 다양한 직업과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한걸음 먼저 사회탐방'부터 어린이 대상의 체험형 백과인 '호기심백과Q 인터랙티브북' 등 6종의 라인업이 출시돼 현재까지 7만세트 이상이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1월 AR기반 과학백과 'AR사이언스' 출시 등 AR교육 콘텐츠 다양화를 비롯해 특허출원, 해외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분주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박 부장과 IT개발실의 노력은 관련 특허로도 이어지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현재 AR 관련 국내 특허도 5건 취득했다. 책 내용을 단순히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 독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책 속 캐릭터와 합성해 보여주는 기술까지 도입해 보다 생생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AR기술력을 정교하게 구현해나가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웅진씽크빅은 글로벌 브랜드 'AR피디아(ARpedia)'를 만들고 다양한 운영체제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 책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다국어 버전으로 제작했다.

AR피디아는 올해 4월 아마존이 선정한 글로벌 혁신제품 '런치패드(Launchpad)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약 25억원 규모의 R&D 지원을 받게 됐다.

박 부장은 "AR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에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온 만큼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학습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