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위메프 ‘2.9% 수수료’ 도입 열흘만에 셀러 33% 증가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17:52

수정 2021.05.06 17:52

위메프 ‘2.9% 수수료’ 도입 열흘만에 셀러 33% 증가
위메프가 지난 4월 전격 도입한 2.9% '정률' 수수료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위메프는 포털방식의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10일 동안 새로 진입한 파트너사(셀러)가 직전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체 파트너사 수도 전년동기 대비 22.2% 늘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21일 기존 오픈마켓 방식의 상품별 차등 수수료를 폐지하고 포털 방식의 2.9%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 평균 수수료율(13.6%)의 5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수수료(2.9%)를 한시적 프로모션이 아닌, 고정 운영키로 하면서 판매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반려동물용품을 판매하는 디지로그의 이건 대표는 "위메프를 시작으로 이커머스 업계가 판매자를 위한 정책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판매자도 플랫폼의 중요 고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거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상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판매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새로 참여한 판매자들이 위메프 플랫폼을 더욱 쉽게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달 중에는 파트너사 업무에 가장 필요한 주문·배송 확인 기능,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판매자톡' 기능 등을 담은 파트너사 전용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새로운 수수료 정책은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며 "장기적 선순환 안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