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공유는 가능
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위터는 '@DJTDesk' 계정이 운영규칙을 위반했다면서 중단 조치를 내렸다. DJTDesk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공개한 블로그 형태 웹사이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From the desk of Donald J. Trump)'의 줄임말이다.
지지자들이 사상 초유의 의회 폭동 사태를 벌이고 이틀 뒤인 1월8일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영구 중지했다.
온라인 소통 창구가 막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공개한 이 웹사이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보내고 있다. 기존에 올리던 트위터 게시물과 비슷한 형태의 짧은 메시지들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대선이 "큰 거짓말(The Big Lie)"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급진 좌파 및 거대 기술기업과 밀접한 가짜뉴스 미디어" 탓이라고 비난했다.
DJTDesk는 사이트에 있는 메시지를 퍼 나른 이후 중단 조치를 받았다. 계정의 프로필 사진 등도 사이트와 같았다고 한다. 계정은 자기 소개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트에서 작성된 게시물을 "복사"한다고 명시했다.
계정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나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와 공식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트위터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절했다.
한편 사이트 게시물 옆에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로고를 누르면 해당 플랫폼에서 공유가 가능하다.
트위터 대변인은 사용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블로그 게시물을 공유하는 건 일반적으로 허용되지만, 게시물 내용이 트위터 규칙을 위반했다면 강제 조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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