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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감사 영상 공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7 09:11

수정 2021.05.07 09:11

팀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감사 영상 공개 /사진=판씨네마
팀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감사 영상 공개 /사진=판씨네마
[파이낸셜뉴스] 올해 개봉 영화 중 세 번째로 100만 관객을 달성한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감독 정이삭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7일 영상을 통해 한국에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정이삭 감독은 "한국 관객들의 사랑 덕분에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미나리'를 뜨겁게 응원해준 한국에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오스카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미국인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되었던 배우 스티븐 연은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대단히 기쁘고 너무나 좋은 소식"이라며 "5월은 가정의 달이니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배우 한예리는 "코로나19로 극장에 찾아오시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이렇게 먼 걸음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 그리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배우 윤여정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감사 인사드린다"며 "제가 한 가지 부탁드릴 거는 (불법) 다운로드 받지 말아달라. 극장에 와서 봐주셔야지 저희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더 좋은 영화 만들 수 있다.
저는 제 식구들도, 제 동생들도 극장 개봉할 때까지 못 보게 했다. 죄송하다,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좋은 작품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영화인을 응원하며 밝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마쳤다.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아역배우상 수상과 함께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배우 앨런 김은 "100만 명이나 미나리를 봐주셨다니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하다. 너무 감사하다. 모두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꼭 만나요"라며 설레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리'에서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큰딸이자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 역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노엘 케이트 조는 "'미나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한국에서 인사드리다"라고 전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부문의 후보에 올라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112관왕을 달성하며 감독 정이삭의 탁월한 연출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인정받았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3월 3일 개봉일부터 2주간 1위를 차지한 것을 물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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