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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박용진 "이재명·윤석열, 간보지 말고 나오시라"(종합)

"세대교체 선도하는 젊은 대통령"…행복국가 슬로건 "모병제 전환, 남녀평등복무로 '헐값 징집 시대' 종식" "계파 없이 국민과 함께…스스로 일어선 정치 지도자" 경선 연기론에 "지도부 결정할 일…유·불리 안 따져"

대선 출마 박용진 "이재명·윤석열, 간보지 말고 나오시라"(종합)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여권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잔디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낡고 무기력한 정치로 청년 세대가 실망하고 분노하게 만든 책임이 있는 인물과 세력은 새 시대를 이끌 수 없다"며 "박용진이 정치에서의 세대교체로 사회·경제 분야의 세대통합을 이루고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의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를 연결하는 세대 통합을 위한 사회개혁이 가능해진다"며 "주거문제, 자산성장,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불리한 모든 분야에서 세대 간 양보와 합의가 이뤄지도록 앞장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행복국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국민행복주거 ▲국민행복자산 ▲국민행복병역 ▲국민행복배당 ▲국민행복창업 등 부동산·복지·안보·경제 분야 대표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 주거권 보장에 앞장서겠다. 정부 목표는 강남 부동산값 잡는 일이 아닌, 국민 주거 안정이어야 한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병제 전환을 통해 정예 강군을 육성,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온국민행복평등병역시대'를 열겠다"며 "초라한 국방 의무가 되지 않도록 헐값 징집 시대를 당장 종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행정 서비스 원스톱 서비스인 '복지행정통합플랫폼' 구축 ▲국부펀드 구성 및 국민연금 개혁 ▲연수익 7% 이상의 '국민행복적립 계좌' 등을 통한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 ▲온국민 행복 혁신 창업 시대 구축을 위한 각종 규제 혁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은 민주당이 변화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마지막 기회"라며 "새로운 비전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젊은 새 인물 박용진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는 계파를 배경으로 삼거나 누구의 지원을 업고 나서는 상속자가 아닌 국민과 함께, 당원과 더불어, 변방에서 중원으로 스스로 일어서는 창업의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며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대선 출마 박용진 "이재명·윤석열, 간보지 말고 나오시라"(종합)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용진(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응원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과 국회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9. photo@newsis.com
박 의원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사면이 된다고 해서 사회통합이 되냐는 것에 회의적"이라며 "법 원칙을 잘 세우고, 이런 문제를 본인도 홀가분하게 털고 나야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지 않겠냐"며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선 "어느 날에 경선이 치러져야 박용진에게 유리한지 주판을 튀기지 않는다. 정해진 대로 제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저는 이제 경기장을 막 들어선 플레이어다. 경기 규칙은 지도부가 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치열하게 논쟁하고, 이재명 지사와 치열하게 정책 대립과 논쟁을 만들어나간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야 할 자세"라며 "빨리들 나오십시오. 간보지 마십시오. 마음의 각오가 섰으면 말씀하시고, 정책이 세워졌으면 설명하시라. 그래야 국민들도 검증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그럴싸한 이벤트와 애매한 말투, 인기나 관리하는 태도로 국민들 눈 속이고 자신의 정체성과 정책적인 내용들을 감출 것인가. 그렇게 '깜짝 스타' '깜짝 대통령'이 되는 순간 대한민국이 최대 위기라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회견에는 기동민·김병기·김영호·김원이·김철민·민병덕·박완주·박홍근·송갑석·안규백·우상호·위성곤·이소영·이학영·임호선·천준호·최기상·허영·허종식 등 20여명 의원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1971년 출생으로 신일중·고등학교, 성균관대를 졸업,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구을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는 사립 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처리 등이 있다.
재벌개혁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삼성저격수'라는 별명도 붙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 쓴소리를 담당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일원 중 한 명으로, 계파에서 자유로운 소장파로 꼽힌다. 최근 '박용진의 정치혁명' 저서를 발간했으며 자신의 싱크탱크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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