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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중화권 MZ세대 겨냥 관광상품 개발 박차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0 10:38

수정 2021.05.10 10:43

포스트 코로나 대비…도내 관광업계 대상 글로컬 상품 공모 나서
제주관광공사가 코로나19 이전 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전거 투어. /사진=fnDB
제주관광공사가 코로나19 이전 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전거 투어.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한 ‘글로컬 상품 발굴’에 적극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글로컬(Glocal)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다. 글로컬 상품은 현지 사람·문화·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감성과 제주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토대로 마들어진 여행상품이다. 상품개발은 도내 업계를 대상으로 공모해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19 이전 중국 인바운드 시장의 문제점인 과도한 송객수수료로 인한 저가 단체 관광상품의 폐해를 개선하고, 도내 로컬여행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공모는 10일부터 오는 6월11일까지 5주간 진행된다. 도내 일반여행업에 등록된 업체 또는 도내 일반여행사와 관광콘텐츠 업체의 컨소시엄 구성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내·외부 전문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5개 상품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어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상금을 포함한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올 하반기 중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특히 씨트립·마펑워와 같은 중화권 현지 유력 온라인 여행사(OTA)·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판매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화권 현지에 제주관광 팝업스토어를 열어 글로컬 상품과 제주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성환 공사 해외마케팅처장은 "현재 해외 마케팅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중화권 시장은 과거와 같은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가 재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이번 글로컬 상품은 이런 부분들을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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