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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 3억원이던 노원 아파트 8억원 됐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0 15:19

수정 2021.05.11 09:26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문재인 정부 4년간 부동산 대책을 20차례 넘게 내놨음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집값은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15%, KB국민은행 기준으로는 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10.75%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2.01%, 단독주택이 12.34%, 연립주택이 2.69%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39% 오른 것을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8.48%, 14.76%씩 상승해 수도권 전체로는 17.00% 올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20.67%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송파구 19.55%, 영등포구 19.02%, 용산구 18.59%, 성동구 18.73%, 강남구 18.10%, 강동구 18.01% 등의 순이었다.


민간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통계로 보면 같은 기간 서울의 집값은 34.95% 올라 정부 승인통계인 부동산원 조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KB 통계에서는 노원구 집값이 지난 4년여간 52.0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뛰었고, 영등포구 48.04%, 양천구 46.21%, 송파구 44.4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래를 봐도 지난 4년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2배 이상 뛴 단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84.79㎡가 2017년 5월 10일 9억7000만원(16층)에 거래됐는데, 2021년 4월 16일 20억원(2층)에 매매되며 2배 이상 뛰었다.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전용 84.82㎡는 2017년 5월 8일 7억1000만원(15층)에 거래됐던 것이 2021년 4월 23일에는 15억3000만원(7층)에 매매돼 역시 2배 넘게 올랐다.


노원구에서도 상계동 상계주공 3차 전용 58.01㎡가 2017년 5월 10일 3억4500만원(5층)에서 2021년 4월 24일 8억3500만원(12층)에 실거래가 이뤄지며 2.4배 올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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