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20일 美반도체 회의… 삼성 투자계획 나오나

두번째 대책회의로 상무부 주관
실질적인 방안 논의 가능성 높아
파운드리 라인 증설 발표 전망도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대책회의 이후 약 한달여만인 오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 대책회의에 다시 불려간다. 이번 회의는 미국 상무부 주관으로 실질적인 투자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계획이 나올지 주목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20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삼성전자, TSMC, 구글, 아마존,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등 반도체와 자동차업체를 초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명분을 강조했던 지난달 회의보다 미국 현지투자 등 보다 구체적인 요구가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회의에 참석하는 기업들이 이번 주 사전 모임을 갖고 회의 의제를 의논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반도체 대책회의는 단기적인 반도체 공급 일정은 물론, 중장기적인 미국 현지 투자계획 등 실질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회의 참석업체 중 인텔과 TSMC는 이미 미국내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인텔은 200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라인 2곳을 신설하기로 했고, TSMC는 6개 라인을 애리조나에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하기로 하고 그동안 텍사스 오스틴, 뉴욕 버팔로 등을 후보지로 물색해왔으나 세제혜택 등을 두고 미국 지방정부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시점과 장소를 아직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반도체 대책회의와 다음날인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 라인 증설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투자를 진행하면 89억달러(약 10조원)의 경제 효과와 2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는 점을 내세워 현지 지방정부를 상대로 1조원 상당의 세제혜택 지원을 요청해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