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프로파일러 “정민씨 찾으러 한강 온 친구 부모, 제일 이해 안 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10:48

수정 2021.05.12 17:09

“119나 112에 신고해서 정민씨 찾는 게 맞았다”
“입증 쉽지 않다, 경찰 믿고 기다려보자”
정민씨 친구 A씨와 그의 부모 추정 인물들이 지난달 25일 새벽 5시50분경 만나는 CCTV 화면 / 사진=KBS 보도화면 갈무리
정민씨 친구 A씨와 그의 부모 추정 인물들이 지난달 25일 새벽 5시50분경 만나는 CCTV 화면 / 사진=KBS 보도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 사건을 두고 프로파일러가 의문을 제기했다.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부모가 왜 한강을 찾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10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A씨 부모가 정민씨 실종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으러 나온 점에 대해 “그때 A씨 부모님이 오실 이유가 없었다. 빨리 119나 112에 신고해서 정민씨를 찾는 게 맞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제일 이해 안 되는 부분. 제가 만약 수사책임자라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것 같다”라며 “사고사, 증거 은폐, 그 이상도 존재할 수 있는 빌미를 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정민씨 부검 결과 관련해서는 “육안 부검은 나왔는데, 상세 부검 결과는 이번주 말 정도에 나올 것 같다”며 “시신 발견 위치와 연관된 정보도 조금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각종 ‘음모론’이 쏟아짐에도 경찰이 발표를 미뤄 의혹이 확대 재생산된다는 지적에는 “공보 업무 지침 자체가 피의사실 공표죄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며 “경찰 입장에서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유보적 입장을 냈다.

끝으로 배 프로파일러는 “(경찰이 ‘알 수 없다’고 결론 내는 것에 대해) 저도 불안감이 든다”며 “이런 사건은 사실 입증하기 쉽지 않다. 일단 경찰을 믿고 조금 기다려보면 진전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 휴대전화 행방 추적, 목격자 진술 확보, 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 및 당시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분석 등을 바탕으로 정민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