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담뱃값 몇천원씩 모아 부산 빌딩에 투자한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16:51

수정 2021.05.12 18:27

세종텔레콤, 집합투자 서비스
담뱃값 몇천원씩 모아 부산 빌딩에 투자한다
올해 말부터 몇천원 단위로 부산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12일 세종텔레콤은 올 하반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다자간 신뢰 거래 시스템을 구현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펀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고액 자산가 위주로 돌아가던 부동산 사모펀드 시장을 공모형 펀드로 조성해 일반인도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부동산 투자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부동산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도 기간별 배당 형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 수익증권의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도 높다.


이 서비스는 건물주 한 명이 갖고 있는 부동산 수익권을 디지털화해 잘게 쪼갠 후 이를 기반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형태다. 수익증권 매매는 몇천원 단위부터 시작되며 최대 투자금액은 일반 투자자는 2000만원, 전문 투자자는 4000만원이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본부장은 "거래에 대한 투명성이 공론화되면서 신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이 부상하는 가운데 거래 과정에서 노드가 제공되는 이 기술이 투자자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중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는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로 다수의 일반 투자자자에게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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