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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IDC 투자, 매출로 이어져
KT 남구로에 첫 브랜드IDC 개소
LG U+·SKB도 추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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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서울 구로구에 KT IDC 남구로를 오픈했다. 남구로 IDC는 KT의 14번째 IDC로 335랙을 수용할 수 있다.
남구로 IDC는 서울 남서부 도심이자 IT업체가 대거 입주한 구로IT밸리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IT 거점인 상암과 판교의 중간에 위치해 미디어기업, 게임기업 고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목동1IDC와 직거리는 5.1km이고 구로, 혜화 등지의 주요 통신시설과 인접해 인터넷 속도를 높이고 대역폭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KT의 IDC에 대한 투자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KT는 올 1·4분기 실적에서 B2B 분야에서만 매출 13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매출에 기여한 결과다.
이미희 KT Cloud/DX사업본부 상무는 "IDC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첫 브랜드 IDC로 남구로 IDC를 열었다"면서 "KT IDC는 언택트, 디지털뉴딜 등 고객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돕는 최고의 디지털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양에 신규 IDC 구축을 위한 3181억원 투자를 의결했다. 투자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3년 말까지다. LG유플러스가 준비하는 IDC는 경기도 안양 지역의 두번째 IDC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평촌메가센터 △상암센터 △가산센터 △서초1센터 △서초2센터 △논현센터 등에서 IDC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IDC 구축을 마치면 총 7개의 IDC가 돌아가게 된다.
LG유플러스 역시 IDC 사업을 통해 올 1·4분기 매출 56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서초IDC △일산IDC △분당IDC 등 총 3개의 IDC를 운영하고 있다.
약 5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IDC 서비스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 수요 확대에 맞춰 신규 데이터 센터를 확보하고 직접 투자한 해저케이블(SJC2)을 통해 글로벌 연결성 강화로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서울 가산동과 일산 소재 신규 IDC를 건립하고 있다"며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지속적인 IDC 확대를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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